밤새 누가 제 어깨랑 등 주무르고 간 거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

평소 등이랑 목 통증 때문인지 두통까지 잦았고 목이 안 돌아갔었거든요. 특히 웨딩드레스 입을 날을 앞두고 있는데 승모근까지 있어서...ㅎㅎ

MRI 찍고 거북목 치료도 받았는데 받을 때 잠깐 시원하지.. 장기간 치료 받거나 자세를 고치지 못하니 사실 다시 아픈게 돌아오고.. 계속 그게 반복이었어요.
그런데 전 거북목보다 더 고통스러웠던게 목부터 어깨, 날개뼈, 등까지 이어지는 근육통이었거든요.
항상 등이 뭉쳐있어서 자고 일어나면 찌뿌둥하고 개운하지가 않았어요. 통증이 심해서 마사지도 돈 들여서 따로 자주 받았고요.

하지만 이 배게를 사는데 고민이 많았죠. 아직 옷사고 화장품 사는 게 더 좋은 나인데^^
작은 배게 하나에 6만원을 투자하려니... 그리고 샀는데 효과가 없으면 짜증나겠다는 생각도 하고요.
저렴한 다른 브랜드의 경추배게를 사볼까도 고민했습니다. 그래도 한달 무료 체험 가능하다길래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구매했죠.

속는 셈 치고 써보자 했는데, 이건 뭐 오래 쓸 필요도 없이 전 하루만에 체감할 만큼 큰 변화를 느꼈어요.
아침에 일어났는데 꼭 마사지 받은 것처럼 목이랑 등이 개운한거 있죠...
아니 그리고 언제 그랬냐는듯이 왜 등이 멀쩡해지는 거죠? 목은 그렇다치고 몇개월 내내 뭉쳐있던 등까지 왜 근육이 풀려있죠....??
분명 어제까지 꽉 뭉쳐져 있어서 아팠는데 밤새 누가 주무르고 갔나요ㅎㅎ
아마 제 생각엔 베개 구조상 잘 때 자세교정도 어느정도 되다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고 ㅎㅎ
후기보니 다른 분들은 뭐 적응기간 필요하다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..
저는 처음 쓸 때부터 자세에 불편함은 못 느꼈고 바로 편하게 사용했네요.

그리고 그동안 항상 그렇게 잠을 자와서 몰랐는데.. 그동안 저는 잠을 잔 게 아니었어요..ㅠㅠㅠ
이 베개를 쓴 날 정말 누가 흔들어깨워도 모를 정도로 깊게 잠들었거든요. 꿈도 안 꾸고..ㅎㅎㅎ
그동안 제가 만성피로에 시달린게 일 때문이 아니라 잠 때문이었나 이런 생각까지 들 정도였어요.

너무 좋아서 이사 간 동생 것까지 사려고 다시 들어왔습니다.
진짜 강추 초강추, 다른 주변사람들에게 널리널리 알리고 싶어요.
그동안 거북목 치료, 마사지에 쓴 돈이 허무할 정도에요.
그리고 승모근도 닥터바르미와 함께 잘 관리하면 될 것 같다는 희망이 생기네요 ㅠㅠ
전 오늘도 푹 자겠습니다.